경필의 교육적·문화적 의의(육군 소위 주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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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 속 바른 글쓰기의 가치와 경필의 교육적·문화적 의의
육군 소위 주정원
예로부터 사람들은 심정즉필정(心正則筆正), 문여기인(文如其人), 서여기인(書如其人) 즉, 마음이 바르면 글씨가 바르고 글이 그 사람과 같다고 여겨왔다. 따라서 글쓰기란 우리의 정신과 마음을 대변하는 하나의 지표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일상 속에서 바른 글쓰기와 경필쓰기는 이떠한 가치를 지니고 있을까?
현재 20대 후반인 나의 시선에서 학창 시절을 돌이켜보면 경필 쓰기란 다소 생소한 개념이었던 것 같다. 우리는 어려서부터 디지털 세대로의 전환을 맞이하였고, 그 결과 우리들에게 글쓰기는 당연히 키보드로 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혔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는 현재 논의되는 젊은 세대들의 문해력 저하문제를 야기시켰다. 경필 쓰기는 교육적으로 본인의 생각을 정리하고 표현하는 토대를 만드는데 그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머리 속에 떠다니는 개념들을 종이 위에 틀을 만들어 적어나갈 때 우리의 생각은 실현된다. 또한 우리의 문자 '훈민정음'을 경필로 적음으로써 독창성과 창작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우리 문자의 가치를 디지털 세계가 아닌 현실에 보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단순히 손으로 글만 쓴다고 이러한 교육적·문화적 가치를 유지할 수 없을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바로 '바른 글쓰기'다. 경필 쓰기 책에 나오는 글씨 쓰기의 기본에서 내용을 조금 참고해 보자면 바른 글쓰기란 바를 자세로 쓰며, 글자의 올바른 획순을 지키고 그 비율을 일정하게 맞추는 것을 의미한다. 글은 의사소통의 수단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즉, 나의 글이 상대방에게 전달되었을 때 글은 가장 큰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우리가 바른 자세로 바른 글씨 쓰는 법을 연습한다면 그것은 우리의 의소 소통 능력을 더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전통을 지키고 기본을 경시하지 않는 자만이 그 다음 단계로 나아갈 자격이 있다. 우리에게 그 기본이란 우리의 생각을 나타내고 표현하는 고유문자의 가치를 인식하고 손으로 적어봄으로써 문자강국의 자긍심과 역사를 잃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삶 속에서 경필 쓰기와 바른 글쓰기의 가치를 잊지 말아야 한다.